라벤더와 맥문동은 모두 자주색 계열의 꽃을 피우며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 자칫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두 식물은 향, 줄기, 꽃의 모양 등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닮은 꼴 식물인 라벤더와 맥문동의 특징과 구분하는 방법, 차이점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라벤더 (Lavandula)
특징
외관: 라벤더는 직립하는 형태의 줄기에 자잘한 꽃들이 모여 핍니다. 꽃은 일반적으로 보라색이지만, 파란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도 존재합니다.
1m까지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디는 편입니다.
향기: 라벤더는 특유의 강한 향기로 유명합니다. 이 향은 매우 상쾌하고 진정 효과가 있어 아로마테라피나 향수, 목욕 제품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잎: 잎은 좁고 긴 형태로, 약간 은회색이 도는 녹색입니다. 잎 자체에서도 미약한 향이 납니다.
- 잎 끝이 뾰족한 맥문동에 반해 둥그스러우면서 짧은 편입니다.
성장 조건: 라벤더는 햇빛을 많이 받는 환경을 좋아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견디지만, 과습한 환경에는 취약합니다.
활용: 아로마테라피, 허브티, 요리, 장식용으로 활용됩니다.
효능: 라벤더는 불면증, 스트레스와 불안장애 등에 큰 효과가 있으며, 라벤더 오일은 화상의 통증을 덜어 주고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구분 포인트
향기: 라벤더를 다른 식물과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은 그 강한 향기입니다. 향기를 맡아보면 쉽게 라벤더인지 알 수 있습니다.
꽃의 모양: 꽃들이 모여 길쭉하게 핀다. 자잘한 꽃들이 피어 있어 매력적입니다.
2. 맥문동 (Liriope muscari)
맥문동이란 이름은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차조와 비슷하며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특징
외관: 맥문동은 주로 잔디와 비슷한 무성한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꽃이 피는 형태입니다. 꽃은 작고 길쭉한 포도송이 모양으로 피며, 보라색 또는 연보라색을 띱니다.
향기: 맥문동은 거의 향기가 없습니다. 이것이 라벤더와의 큰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잎: 잎은 폭이 좁고 길며, 다소 윤기가 나는 진한 녹색입니다. 잔디와 비슷한 느낌을 주며, 잎이 무성하게 자라납니다.
- 끝이 뾰족한 형태로 라벤더의 둥그스러운 잎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성장 조건: 맥문동은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배수가 잘되는 다양한 토양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특히,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덮개 식물로 자주 사용됩니다.
활용: 정원에서 지피 식물로 자주 사용되며,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많이 심어집니다.
- 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아파트 정원이나 가로수길 나무 밑에도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효능: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는데 소염, 강장, 진해, 거담제 및 강심제로 사용될 정도로 민간요법에 많이 활용되는 약재입니다.
구분 포인트
향기: 맥문동은 향이 거의 없으므로, 향기를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잎의 형태: 끝이 뾰족한 잎이 잔디처럼 무성하고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됩니다.
라벤더와 맥문동, 어떻게 구분할까?
라벤더와 맥문동은 첫눈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다음의 특징을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향기: 라벤더는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지만, 맥문동은 거의 향이 없습니다.
2. 잎의 형태: 라벤더는 좁고 긴 잎이 은회색을 띠며 끝이 땅콩모양처럼 둥그스러운 형태이며, 맥문동은 난초처럼 길쭉하게 늘어지면서 잔디처럼 무성한 진녹색 잎이 특징입니다.
3. 성장 습성: 라벤더는 직립하는 줄기에서 꽃이 피고, 맥문동은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꽃이 핍니다.
4. 라벤더의 잎은 짧고 꽃대가 길어서 잎보다 꽃들이 더욱 풍성하게 눈에 띄며, 상대적으로 맥문동은 잎이 더욱 무성하게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