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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냉이 제철 지칭개 뽀리뱅이 민들레 구분법 캐는 시기 손질법

by roadkim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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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는 봄이 왔구나 하는 순간 꽃이 피어 버리기 때문에 봄나물 중에 가장 빨리 캐는 편입니다. 요즘은 시설 재배로 인해 사시사철 냉이를 맛볼 수 있지만, 제철 냉이의 향과 맛을 따라갈 순 없는 듯합니다. 오늘은 냉이 캐는 시기와 손질법, 지칭개, 뽀리뱅이, 민들레와 구분법, 손질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냉이
냉이

 

냉이 제철

일반적으로 제철 냉이라고 해서 3월 ~ 4월 봄에 많이 먹는 걸로 생각하겠지만 지역적으로 차이도 있고, 기후 온난화로 인한 영향도 있어 지금은 3월 ~ 4월이 냉이 제철이고, 4월 ~ 5월에 꽃이 핀다고 하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인듯합니다. 

 

요즘은 1월 ~ 2월이 제철인곳이 많고, 3월이면 꽃이 만개하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지역적인 차이 일 수도 있지만,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추운 지역만 아니라면 냉이 캐는 시기가 부쩍 앞당겨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남부 방은 따듯한 기온으로 한 겨울에도 냉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3월이면 모두 꽃이 피어 버리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고,  봄이 오기 전인 1월 말에서 2월 초가 냉이 캐기 가장 좋은 시기라, 요즘은 냉이 하면 봄냉이가 아닌  '겨울냉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냉이꽃은 2월 말에서 3월 초면 꽃을 피우게 되는데, 봄꽃 치고는 좀 빨리 피는 꽃입니다. 

 

지식백과나 일반 교과서적을 찾아보면 냉이는 4월에서 5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는데, 실상은 그보다 매우 빠르게 꽃이 피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스한 봄날 시골길을 지날 때 주변 논, 밭 근처, 도로가 등에 봄나물이 많이 자라는 걸 볼 수 있는데, 이제는 이런 곳에서 '봄나물이다' 하고 막 캐서는 안 됩니다.

 

바로, 화학비료나 농약 그리고 자동차 매연이 흡수되어 납과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봄이 되기 전 논, 밭 주변에 올라오는 잡초 싹을 죽이기 위해 제초제등 농약을 뿌리는 곳도 많기 때문에 야산이나 논, 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라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들풀과 구별법

1. 냉이는 앞면과 뒷면 모두 육안으로는 솜털이 거의 안보입니다. 

- 지칭개는 육안으로 흰 솜털이 보이는데 특히 뒷면이 거의 흰색일 정도로 솜털이 덮여 있습니다. 

- 뽀리뱅이 역시 솜털이 있는데, 가운데 아주 작은 어린잎에 솜털이 보송하게 쌓여 있습니다. 

 

냉이-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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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냉이는 겨울에 잎이 약간 달고, 뿌리는 매우 달며, 냉이향이 진합니다. 

- 지칭개는 잎이 매우 쓰고, 뿌리는 거의 쓴맛이 없습니다. 

- 뽀리뱅이의 잎은 풀맛이고, 뿌리는 한약향이 나면서 매우 씁니다. 

 

잎이나 뿌리를 먹어봐서 엄청 쓴맛이 나는 것은 일단 냉이가 아니라고 보면 되며, 지칭개나 뽀리뱅이 역시 모두 먹는 들풀로 우리 몸에 긍정적인 효능이 있는 산야초이므로, 먹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나물들입니다. 

 

3. 잎이 자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4. 냉이는 잎이 대칭으로 줄기와 구분이 확연히 나지만, 민들레와 같은 경우에는 줄기와 잎의 구분이 명확하게 나지 않고, 줄기를 잘랐을 때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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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손질법

냉이는 세척 및 손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먹다가 흙을 씹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꼼꼼히 손질하고 흙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1. 씻기 전, 냉이에서 노랗고 시든 잎을 골라서 손으로 떼내어줍니다.
 
2. 냉이뿌리와 줄기가 맞닿는 부분에 특히 흙이 많이 끼어있습니다. 자르지는 말고, 줄기 부분부터 뿌리 끝부분까지 칼로 살살 긁어내어 잔뿌리와 흙을 제거해 줍니다.
 
3. 뿌리 부분 흙을 제거한 후, 줄기와 맞닿는 부분에 끼어있는 남은 흙은 칼로 조금씩 잘라서 떼어내줍니다. 줄기와 뿌리가 아예 분리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 흙을 다 제거했으면, 널찍한 볼이나 대야에 물을 넣고 식초를 조금 섞어 식초물을 만든 뒤, 냉이를 20분 동안 담가둡니다. - 식초는 뿌리에 남아있는 이물질과 혹시 모를 농약성분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 20분 후, 식초물을 버리고 다시 세척해 줍니다. 손으로 냉이를 흔들고, 들었다 놨다 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주면 됩니다. 볼 바닥에 흙 잔여물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물을 갈아주며 계속 씻기를 반복해 줍니다.
- 흐르는 물에 씻으면 냉이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받아놓은 물에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세척이 끝나면, 크기가 큰 것은 먹기 좋게 세로방향으로 반으로 잘라줍니다. 그래도 크다 싶으면 가로로 잘라 2~3등분 해주면 됩니다.
 
7. 칼손질이 끝나면, 끓는 물에 소금을 한 큰 술 넣고 손질한 냉이를 1분가량 데쳐줍니다. 찌개용으로 만들 시에는 데치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도 됩니다. 중간에 냉이를 건져 손으로 눌러서 냉이가 무른 정도를 확인해 줘도 됩니다.
 

8. 마지막으로, 냉이를 데치고 나면, 채에 건져 찬물에 담가서 바로 식혀줍니다.

- 나물류는 뜨거운 상태로 계속 놔두면 식감이 질겨지기 때문에 꼭 바로 식혀줘야 합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냉이가 상하지 않도록 흐르는 물이 아닌 받아놓은 물에 식혀야 하며, 물기를 빼려고 손으로 냉이를 꽉 짜버리면 뿌리가 상하거나 무르고 질겨지기 쉽습니다. 

 

 

냉이 보관법

1. 흙이 묻은 상태의 냉이는 무른 잎과 상태가 안 좋은 잎들은 떼어내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싸 비닐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손질이 완료된 냉이는 냉장실에 지퍼팩 등에 담아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나,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좀 더 오래 보관하고 싶은 경우에는 살짝 데쳐서 냉동 보관을 해야 하는데, 냉동 보관한 냉이는 해동 시 무르는 정도가 더 빨라지므로, 그때그때 먹을 만큼 소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된장찌개용으로 냉동 보관할 시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된장에 버무려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효능

1. 냉이는 예로부터 동의보감에서도 간에 좋은 약재로 기록되어 내려왔으며, 현대 연구에서도 냉이는 지방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냉이의 콜린 성분은 간경화, 간염 등의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냉이는 장 건강 개선에도 효능이 좋다고 하는데, 예로부터 비위를 강하게 하고 장에 좋은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냉이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장 운동 촉진과 배변 활동을 도와주어 변비 증상 개선에도 좋습니다.
 
3. 냉이는 해독 작용에도 효과가 좋은데, 풍부한 칼륨 등의 성분은 혈관 속 노폐물과 독소 및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효과가 뛰어나서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는 디톡스 다이어트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 냉이는 한의학에서도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곤 하는데, 냉이는 비장을 강하게 해 주고 이뇨 작용과 해독 작용을 도와주며 혈액을 맑게 해 주어 당뇨병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5. 냉이는 원기를 돋우는 강장 식품으로도 효과가 있는데,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몸에 힘을 주고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6. 냉이는 봄철 춘곤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냉이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주기 때문에 몸이 나른해지는 춘곤증 개선에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7. 냉이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시력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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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냉이의 망간 등의 성분은 혈액 응고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각종 출혈성 질환이나 여성들의 산후출혈을 막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9. 냉이의 풍부한 베타카로틴과 칼륨 등의 성분은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냉이의 콜린 성분도 혈압 저하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10. 냉이는 월경과다, 산후출혈 등 여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냉이는 크게 부작용이 없고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크게 없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어느 식품이나 그러하듯 과다 복용은 복통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따듯한 성질의 냉이를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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