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쭈꾸미'라고 더 많이 부르는 표준명 '주꾸미'는 봄과 가을이 제철인 해산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철마다 장단점이 있으며, 산란기 전 알이 꽉 찬 봄철 주꾸미 보다 왜 가을철 주꾸미를 더욱 제철 해산물로 쳐 주는지에 대한 이유와 주꾸미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꾸미 특징
주꾸미는 흔히 쭈꾸미로 부르기도 하지만, 주꾸미가 정확한 표현이며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남도에서는 쭈게미라고도 불립니다.
1. 금빛 테두리가 선명할수록 싱싱한 주꾸미이며, 금빛 테두리 황금색 원이 있으면 국내산입니다.
2. 죽으면 색이 하얗게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주꾸미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여 몸의 빛깔이 변화하는데 대체로 불그스름한 회색을 띠게 됩니다.
4.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약 20cm 내외로 작은 몸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다리의 개수는 8개입니다.
5. 산란기는 5월 ~ 6월이며, 알의 크기는 1cm 정도로 큰 편입니다.
6. 주꾸미가 알을 낳는 시기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금어기는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시행합니다.
7. 보통 낙지에 타우린 함유량이 많아 피로해소에 최고의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그 타우린 함유량만 따지고 보면 주꾸미가 훨씬 더 높은 편입니다.
- 타우린 함량만 비교해 보면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8. 주꾸미의 칼로리는 100g당 56kcal로 낮은 편이지만 타우린 함량이 많으므로 일일 권장량은 3마리를 넘지 않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맞습니다.
- 이론적으로는 주꾸미 중간 크기 1마리(1,305mg) 면 일일 타우린 권장섭취량인 1,000mg을 모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꾸미를 먹다 보면 3마리만 먹는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데, 타우린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신장, 간 등의 기능이 오히려 저하될 수 있고,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으니, 권장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봄 주꾸미 VS 가을 주꾸미
일반적으로 주꾸미 철이라 하면 봄 주꾸미 철과 가을 주꾸미 철로 구분합니다.
- 물론 겨울에도 주꾸미는 조업이 됩니다.
봄 주꾸미와 가을 낙지라는 유명한 말도 있지만 사실 이건 옳은 말만은 아닙니다.
주꾸미는 5~6월이 알을 낳는 산란기입니다. 때문에 알을 낳기 위해서 봄철 먹이활동을 왕성히 하여 영양분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영양소들은 모두 알을 위한 것입니다.
즉, 봄철은 주꾸미 알 제철입니다. 봄에 주꾸미를 먹으면 알이 배어 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 알에 영양소가 많으니 주꾸미 제철이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 고소하고 쫀득한 쌀알 모양의 주꾸미 알이 봄철 주꾸미의 인기 비결입니다.
그렇다면 산란 후 주꾸미들은 어떻게 될까요? 몸에서 빠져나간 영양소를 공급받기 위해 다시 먹이활동을 합니다. 영양분이 가득 차오르는데 알이 없으니 모두 주꾸미 자신이 가져갑니다.
결론적으로 주꾸미만 놓고 보면 가을 주꾸미 철인 9~10월이 주꾸미의 진짜 제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맛도 가장 좋고 영양분도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진짜 제철이지만 주꾸미 잡이 배들은 대부분 봄에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유는 봄철 알배기 주꾸미 수요가 많다 보니 봄 주꾸미의 가격이 가을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또, 봄철에는 겨울철과 마찬가지로 주꾸미가 바다 깊숙이 있어 낚시꾼들이 쉽게 잡을 수 없고 어선들의 소라방이나 낭장망 등으로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업을 하시는 분들도 개인적으로는 가을에 낚시로 잡은 주꾸미는 꼭 챙겨 먹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가을철 주꾸미가 봄철 주꾸미에 비해 맛도 좋고, 영양소도 높기 때문입니다.
| 진짜 주꾸미 제철은? | 봄철 주꾸미 | 가을철 주꾸미 |
| 시기 | 2월 ~ 4월 | 9월 ~ 10월 |
| 가격 | 가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쌈 | 낙시꾼들도 많고 공급이 많아 가격 싸짐 |
| 특징 | 알에 영양소가 많아 알배기 주꾸미 제철 | 공급이 많고 영양소 풍부하고 가격 저렴함 |
주꾸미 효능
1. 다이어트에 효과적
주꾸미의 칼로리는 100g당 56kcal로 낮으며, 맛도 나쁘지 않고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을 주는 식품입니다. 또한 탄수화물과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2. 두뇌 발달 및 치매 예방
어르신, 학생, 어린이, 시험 수험생에게 특히 이 성분이 포함된 주꾸미는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을 도와주며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러므로, 주꾸미는 DH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3. 변비 예방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거나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는 주꾸미는 매우 유용합니다.
4. 빈혈 예방 및 개선
여성분들께는 특히 좋은 주꾸미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을 해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5. 소화촉진
주꾸미는 위액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가 잘 되게 도와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꾸미는 소화를 촉진하기에도 좋습니다.
6. 숙취해소
곁들여 드시는 주꾸미의 타우린 성분은 체내에 있는 독을 해독하는 역할을 하고, 술안주로 같이 드실 경우 숙취가 지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7. 스태미나 효과
주꾸미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남성들의 스태미나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8. 심신 안정 및 불면증 개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주꾸미의 특징입니다. 신경이나 긴장감 등을 완화시켜 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이러한 효과로 주꾸미가 유명합니다.
9. 심혈관 질환 예방
주꾸미는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효능이 있으며,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고 혈압을 낮춰주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10. 통증완화
주꾸미는 만성 근육 통증을 완화해 주는데 가장 좋은 도움이 됩니다. 근육의 강도를 다시 증가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11. 피로해소 및 스트레스 해소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만성 피로 및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체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습니다.
12. 항암효과
주꾸미의 먹물은 항암 효능이 있어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닷물의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는 계절에는 주꾸미를 깨끗이 씻고 밀가루를 섞어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몸이 찬 사람들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타우린도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